전형적 오너기업 도요타 '전문경영인 체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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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집안 경영에서 자본의 논리에 바탕을 둔 경영으로..."
일본의 대표적 오너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전문경영인체제로 탈바꿈했다.
세계자동차시장의 메거머저시대에대비, 개혁노선으로의 체제구축에 나선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13일 죠 후지오(62) 부사장을사장으로 승격시켰다.
오쿠다 히로시(66) 사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창업주 장남인 도요다 쇼이치로(74) 회장은 명예회장으로일선에서 물러났다.
1세대인 도요다 에이지(85) 명예회장은 최고고문으로 취임했다.
지난82년 도요타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판매가 합병, 현재의 회사로 출범한
이래 창업주가족들이 대표권없는 명예직으로 완전히 물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쿠다회장은 "21세기에 대비, 도요타 그룹의 이상을 실현할수 있게 톱을
포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오쿠다회장은 병으로 쓰러진 도요다 다쓰오(69)씨에 이어 사장에 오른 이후
4년동안 신시대에 대비한 개혁을 추진해 왔다.
미국공장건설 프랑스진출등 글로벌화를 시도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던 종전방식을 스피드경영으로 바꿨다.
그는 개혁노선의 핵으로 자본논리에 바탕을 둔 그룹일체경영을 내걸었다.
계열사인 다이하쓰를 자회사로만들고 히노자동차주식을 사들였다.
이번인사에서 덴소 등 주요3개 계열사에 회장 부회장급을 파견키로 했다.
최대주주로서 계열사의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나선것이다.
그는 최대 승부수로 내년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번 인사도 지주회사로의 이행을 무리없이 진행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오쿠다회장은 CEO(최고경영책임자)로 그룹체제재편의 지휘를 떠맡는다.
죠 사장은 COO(최고집행책임자)로서 자동차경영을 맡는다.
그는 지난95년 일미자동차협상때 슈퍼301조 발동압력을 넣은 미국측을 설득,
양보를 얻어내기도 했다.
그래서 "미스터 니고시에이터(교섭자)"로 통한다.
직선적이고 실천력이 있는 오쿠다회장과는 대조적이다.
"강성" 회장과 "인품"의 사장이 도요타개혁의 두축을 형성한 것이다.
신경영체제의 과제는 창업주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것.
창업주 가족의 출자비율은 2%에 불과하다.
그러나 도요타는 창업주를 중심으로 그룹이 뭉쳐왔다.
대표적인 오너기업으로 꼽혀왔다.
창업주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자본의 경영을 실현하기란 쉽지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오쿠다회장은 "자본제휴로 회사가 합해질수 없다"며 도요타 단독으로
살아남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자본논리를 앞세운 도요타의 개혁성공여부가 주목된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
일본의 대표적 오너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전문경영인체제로 탈바꿈했다.
세계자동차시장의 메거머저시대에대비, 개혁노선으로의 체제구축에 나선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13일 죠 후지오(62) 부사장을사장으로 승격시켰다.
오쿠다 히로시(66) 사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창업주 장남인 도요다 쇼이치로(74) 회장은 명예회장으로일선에서 물러났다.
1세대인 도요다 에이지(85) 명예회장은 최고고문으로 취임했다.
지난82년 도요타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판매가 합병, 현재의 회사로 출범한
이래 창업주가족들이 대표권없는 명예직으로 완전히 물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쿠다회장은 "21세기에 대비, 도요타 그룹의 이상을 실현할수 있게 톱을
포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오쿠다회장은 병으로 쓰러진 도요다 다쓰오(69)씨에 이어 사장에 오른 이후
4년동안 신시대에 대비한 개혁을 추진해 왔다.
미국공장건설 프랑스진출등 글로벌화를 시도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던 종전방식을 스피드경영으로 바꿨다.
그는 개혁노선의 핵으로 자본논리에 바탕을 둔 그룹일체경영을 내걸었다.
계열사인 다이하쓰를 자회사로만들고 히노자동차주식을 사들였다.
이번인사에서 덴소 등 주요3개 계열사에 회장 부회장급을 파견키로 했다.
최대주주로서 계열사의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나선것이다.
그는 최대 승부수로 내년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번 인사도 지주회사로의 이행을 무리없이 진행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오쿠다회장은 CEO(최고경영책임자)로 그룹체제재편의 지휘를 떠맡는다.
죠 사장은 COO(최고집행책임자)로서 자동차경영을 맡는다.
그는 지난95년 일미자동차협상때 슈퍼301조 발동압력을 넣은 미국측을 설득,
양보를 얻어내기도 했다.
그래서 "미스터 니고시에이터(교섭자)"로 통한다.
직선적이고 실천력이 있는 오쿠다회장과는 대조적이다.
"강성" 회장과 "인품"의 사장이 도요타개혁의 두축을 형성한 것이다.
신경영체제의 과제는 창업주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것.
창업주 가족의 출자비율은 2%에 불과하다.
그러나 도요타는 창업주를 중심으로 그룹이 뭉쳐왔다.
대표적인 오너기업으로 꼽혀왔다.
창업주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자본의 경영을 실현하기란 쉽지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오쿠다회장은 "자본제휴로 회사가 합해질수 없다"며 도요타 단독으로
살아남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자본논리를 앞세운 도요타의 개혁성공여부가 주목된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