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나 전세 모두 마찬가지다.

게걸음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매매의 경우 신규분양시장에 관심을 빼앗기고 있다.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거래도 이달들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다만 강남 송파지역의 일부 아파트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에 뛰어들었던 수요자들이 이들 지역의 인기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의 경우 매물에 비해 매수희망자가 많아 매매가가
오름세다.

잠실 일대 아파트도 일주일사이에 매매가 급격히 늘었다.

재건축 기대감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급매물은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51평형 매매가는 5억~6억원으로 보름전에 비해
2천만~4천만원 뛰었다.

같은 지역의 미성아파트 47평형 매매가도 4억~4억5천만원으로 1천만~3천만원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35평형도 보름전에 비해 1천만~1천5백만원 오른 2억~2억
3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주공5단지 36평형 역시 1천만가량 매매가가 상승했다.

개포동 우성8차 34평형은 2억1천만~2억2천5백만원으로 보름전보다 1천만원
정도 뛰었다.

방배동 삼익아파트 29평형(1억6천만~1억9천만원)이나 신동아 46평형(4억2천
만~4억8천만원),목동 5단지 및 7단지 아파트의 경우 거래는 줄었으나 호가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반면 성동 성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내림세다.

옥수동 극동아파트 24평형의 경우 보름사이에 1천만원정도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20평형대 아파트의 내림세가 뚜렷하다.

전세의 경우도 압구정도 신현대아파트가 강세다.

신현대아파트 51평형 전세가는 보름사이에 4천만원가량 뛰었다.

개포동 주공고층아파트 31평형, 둔촌동 주공저층아파트 16평형, 마포 도화동
삼성아파트 28평형, 노량진 우성아파트 47평형 전세가도 1천만원정도 올랐다.

이에 반해 목동1단지, 13단지의 일부 아파트는 최고 1천만원까지 전세가가
떨어졌다.

중개업소들은 앞으로 전세가는 강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물건이 크게 모자라는 상황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