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수 < 이젠텔레콤 사장 >

"획기적인 첨단기술을 개발한 게 아닙니다. 이미 개발된 기술들을 아이디어
로 엮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낸 거지요"

이젠텔레콤 정광수(43) 사장은 이번 신제품이 "하이 테크(Hi-tech)"가
아니라 "하이 터치(Hi-touch)"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첨단기술들을 접목한 응용상품이란 얘기다.

"제품을 개발해 지난 1월 인터넷에 올려 놓곤 사실 저 자신도 반신반의
했습니다. 한데 가격경쟁력 때문인지 주문이 쇄도하더군요. 지금까지
2백50만달러 어치를 수주해 놓았는데 이젠 자신 붙었습니다".

그동안 빚 독촉만하던 은행들도 신제품 개발 소식을 듣고는 돈을 못대줘
안달이라고 소개하는 정사장은 "역시 끊임없는 아이디어 경쟁만이 벤처기업의
살 길"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