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국내 제약업체로는 처음으로 이집트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이집트 국영 제약회사인 DHC와 생명공학 의약품을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 신라호텔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이집트 현지에서 유전자재조합 간염백신, 혈액제제, 진단시약, 인터페론
등을 생산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카말 엘 간주리 이집트 수상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DHC사는 의약품 동물의약품 화장품 등 분야에서 11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해 알부민 2백70만달러 어치를 이집트에 수출한 바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