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파치 헬기 24대를 알바니아로 급파하는 등 유고 공습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은 15일 코소보 남서부 국경지대에서 알바니아계
난민대열에 폭탄을 투하, 최소한 7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나토는 실수로 난민들에게 폭탄을 투하했다고 시인했다.

이와관련, 유고연방은 나토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1천명이 사망하고 수천명
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나토공군기는 오폭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냈으나 공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유고의 통신및 기간산업시설을 집중 폭격했다.

미국 국방부는 탱크 요격용 아파치 헬기를 알바니아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독일에 배치된 24대의 아파치헬기중 절반이상이 알바니아로
향하고 있으며 16일까지는 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지난주 유고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배치키로 한 80대의
항공기중 일부가 곧 이탈리아 기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국이 지상군투입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