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포항제철 DR(주식예탁증서)가격이 이틀새 42.1%나 뛰어
올랐다.

포철 DR값은 지난 14일만해도 DR당 19.7달러였으나 지난 16일엔 28.0달러
로 8.3달러가 상승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지난 1.4분기중 포철의 순이익이 72%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으로 풀이했다.

포철은 지난 1.4분기중 작년동기(1천7백53억원)보다 72%늘어난 3천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판매량은 6백35만6천톤에 달했으며 매출액은 2조6천1백억원이었다.

포철DR은 원주 1주당 4DR로 나뉘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포철의 DR값을 원화로 환산(달러당 1천2백20원적용)하면 주당 13만6천6백
40원에 이른다.

지난 16일의 국내주가(8만1천원)보다 68.7%나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김경중 삼성증권 투자분석팀과장은 "포철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철강재
가격의 상승전망을 고려하면 미국시장에서 형성된 포철 DR값이 적정한 수준"
이라며 "국내시장에서도 포철주가는 12만원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포철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12만9백85원으로 추정,
"장단기 매수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주당 순이익(EPS)의 경우 <>99년 1만1천3백14원 <>2000년 1만5천6백15원
<>2001년 1만7천1백19원으로 예상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