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대규모 후원회 모임을 갖는등 총선을
1년 앞두고 벌써부터 조직강화에 나서고 있다.

자민련은 오는 22일 서울시내 세종홀에서 올해 첫 중앙당 후원회를 갖는
다.

이를 위해 이달초부터 소속의원,지방자치단체장,당원 및 후원회원,기업인
등 각계에 초청장 1만1천여장을 발송했다.

자민련은 일절 이벤트 행사를 갖지 않는등 검소하게 치르지만 후원금 모
금액을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거둬들인 5억8천만원 이
상의 자금을 거두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국민회의도 오는 20일 경북도지부(지부장 권정달)가 동대구호텔에서,내달
13일에는 강원도지부(지부장 장을병)가 춘천에서 후원회를 갖는다.

또 대전시지부(지부장 남재두)와 경기도지부(지부장 이윤수)는 5월중 후
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당초 오는 20일 후원회를 열려다 연기한 부산시지부는 조만간 다시 날짜
를 잡아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특히 경북도지부의 경우 최억만 아성여객회장을 후원회장으로
, 김상구 (주)보성 회장등을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지역의 상공인들을 대거
후원회원으로 참여시킬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처럼 대규모 후원회 모임을 갖는 것은
1년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위해 조직을 강화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력 기업인이나 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을 대거 후원회원으로 영입함으로
써 당세 확장을 노리자는 측면이다.

특히 영남지역의 경우 국민회의는 구 여권인사들을 대거 후원회원으로 영
입하는등 지지기반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회등을 통해 모금할 수 있는 금액은 개인이 연간
1억원,법인은 2억원까지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