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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장세읽기] (주식시장) 유동성 풍부 대세상승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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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주가 고점에 관한 대목이다.

    조심스럽게 800선 돌파를 점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을 예상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조정의 폭과 시기는 작고 짧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주가는 소폭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다가 후반께 열기를 뿜어대며
    단숨에 725선까지 내달았다.

    장중한때 740까지 치솟았다.

    기술적 지표나 펀드멘털 측면에서 과열이란 지적을 뭉개버렸다.

    저금리에 힙입은 사상 유례없는 금융장세가 펼쳐진 결과다.

    주도세력은 역시 투신사였다.

    주식형.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상품으로 몰려든 자금을 마음껏 쏘아댔다.

    이번주 추가상승을 예상하는 근거 또한 풍부한 유동성이다.

    증시로의 자금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말 외국인이 2천3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은 투신사와 외국인이
    끄는 "쌍끌이 장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5대그룹의 구조조정및 춘투등의 악재가 노출되고 있지만 상승탄력을 억누르
    기엔 역부족일 것이란게 증시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수급및 기관동향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넘치고 있다.

    지난주 주식형펀드로 1조4천억가량이 유입됐으나 순매수 규모는 5천5백억원
    (40%)이었다.

    아직 살 만큼 사지 못한 것이다.

    이번주에 운용을 개시하는 뮤추얼펀드도 8천억원에 달한다.

    당장 1조원규모의 실탄이 확보된 셈이다.

    이번주에도 간접투자상품에 몰리는 자금유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금리하락세가 지속되자 공사채형펀드 자금이 주식형펀드 쪽으로
    이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공사채형펀드에서 4조원이 빠져나갔다.

    은행권 단위형 금전신탁의 주식매수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주 후반 이틀동안 4천1백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던 개인들도 이번주엔
    매수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6조9천억원인 고객예탁금은 조만간 7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지난주말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의 "사자"공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옥성 엥도수에즈WI증권 서울지점장은 "과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에 힙입어 추가상승을 예측하는 외국인들이 더 많다"면서 "한국투자를
    미뤄왔던 큰 기관들이 추격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저금리 논리가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아시아
    투자는 국내 유동성과 무관하게 외국인에 의한 유동성 장세를 예고하는 대목"
    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재료 =해외증시의 동반상승은 큰 호재다.

    실제로 지난 주말 태국 주가가 8.6% 폭등한 것을 비롯, 인도네시아 홍콩도
    각각 7.1%와 4.4% 올랐다.

    다만 현대 대우그룹의 재무구조개선 불합격판정과 재계.노동계의 노사정
    위원회 탈퇴선언, 춘투등은 악재요인이다.

    특히 오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정.재계간담회의 결과도 장세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망 =강헌구 ING베어링증권 이사는 "대내외적으로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800선을 넘볼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반인이 가세하면 단숨에 800을 넘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대형 세종증권 시황팀장은 "펀드멘털이나 기술적분석이 통하지 않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유동성으로 출발한 장인 만큼 유동성의 지속여부가 관건인데 추가상승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손동식 미래에셋 펀드매니저는 "700에서 매도하려던 기관이 매수세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볼때 700이 이제 바닥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소폭의 조정을 거친
    뒤 상승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권욱 서울투신 주식운용팀장은 "장세 주도세력이 기관과 외국인인 점을
    생각하면 대형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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