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집 도둑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19일 "도둑의 허무맹랑한 주장들이 속속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정국을 호도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면
정권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현정권의 도덕성은
먹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이부영 의원외 1백33인 명의로 "고위 공직자 집 절도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