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어떻게 퍼졌느냐에 따른 해부학적 분류는 너무도 복잡하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환자나 보호자가 향후의 치료전략을 세우고
임종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할 수 있다.

종양은 한참 크다가 성장이 멈춰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주지 못하는 양성
종양과 그 반대인 악성종양(암)으로 나뉜다.

그러나 양성종양도 아주 커지거나 특별한 조치없이 방치해 두면 상당한
세월이 흘러 악성종양으로 변할 수 있다.

양성종양은 모양에 따라 <>주머니 모양의 낭종 <>젖꼭지 모양의 유두종
<>사슴뿔 모양의 용종으로 나뉘는데 워낙 다양한 종류의 암이 있어 아직도
국제적으로 확립된 기준은 없다.

특히 2cm 이상의 선종은 선암이 될 확률이 높다.

또 대장에 생긴 사슴뿔 모양의 용종은 10년 이상 경과하면 암으로 변화할
수 있다.

대장암환자의 30%에서 양성 용종이 발견되고 있다.

악성종양은 발생한 기원에 따라 크게 <>상피세포암 <>결체조직(섬유근육
지방 혈관 골수 뼈)암 <>기타 특수암으로 구분된다.

상피세포암중 선암은 상피나 내피에서 각종 체내물질을 분비하는 선에
생기는 암이다.

결체조직에 생긴 암은 육종으로도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상피세포암보다
치료가 어렵고 치료후에도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다.

또 암은 암세포가 깊이 박힌 정도에 따라 T1~T4, 인접 임파절로 암이
침범한 정도에 따라 N0~N2, 멀리 떨어진 장기에 전이가 됐느냐의 여부에
따라 M0~M1 등의 단계로 나뉘는데 암의 병기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쓴다.

숫자가 높을수록 암이 악성인 것을 말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