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식지 않는 사랑을 갖고 있는 한국
팬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쁩니다"

21일 "한.영 친선음악회"(오후 7시20분, KBS홀)에서 영국 엘리자베스여왕
에게 "해피 버스데이 송"을 선사할 영국의 대표적 소프라노 레슬리 가렛.

그는 자신을 "클래시컬 엔터테이너"라 칭한다.

"클래식 뮤지컬 컨트리 펑크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넘나드는 아티스트
로 계속 남고 싶습니다".

그는 "오늘 음악회에 이어 타이페이 도쿄 등을 들른 뒤 다시 5월6일 예술의
전당에서 정식 공연할 예정"이라며 "서울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끝맺는 투어인
만큼 한국관객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렛은 지난 79년 권위있는 캐슬린 페리어상을 받았으며 현재 영국오페라계
의 프리마돈나로 활동하고 있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