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와 S&P등 신용평가기관은 이르면 올여름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이남우 삼성증권 리서치담당 이사는 "한국이 신흥시장( Emerging
Market )에서 리더역할을 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져 있다"며 "미국전문가들은
제일은행 매각과 대우그룹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여름정도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투자설명회를 위해 미국과 유럽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이사는
"지난주에 발행된 10억달러 규모의 산업은행 양키본드의 가산금리가 225bp
(2.25%)로 IMF위기때보다 크게 떨어진데다 3~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며
"올해안에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미국의 연기금등 장기투자펀드의 한국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