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등으로 전환사채(CB)투자자들이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들어 3월말까지 전환청구된 전환사채의 수익률은 평균 31.4%에 달했다.

일부 종목의 경우 1백%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전환사채 시장에도 뭉치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9,20일 이틀동안 대우증권이 실시한 1백50억원 규모의 동화약품
전환사채 청약에 8백45억원이 몰려 경쟁률이 5.6대1에 달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대1을 넘기기 어려웠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전환사채 수익률 및 전환청구 현황 =증권예탁원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전환청구된 종목중 현대증권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현대증권의 경우 CB를 주식으로 바꿔 팔면 무려 1백20%의 수익을 남길수
있었다.

2위는 LG증권으로 수익률이 1백%에 달했다.

광동제약(91%) 신세계백화점(89.9%) 동양증권(82.2%)가 뒤를 이었다.

지난 1.4분기 동안 전환청구된 전환사채는 2천3백억원, 3천1백84만주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금액은 4.7배, 주식수는 7.2배나 늘어난 것이다.

전환청구는 LG증권이 5백69억원어치가 이뤄져 가장 많았고 동양증권(5백48
억원) 신세계백화점(2백4억원) 현대미포조선(1백99억원) 한솔제지(1백3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1.4분기의 CB발행 기업도 2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개사
보다 대폭 늘어났다.

<>투자포인트 및 유의점 =전환사채 투자자가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이 전환
가격이다.

전환가격이란 CB를 주식으로 바꿀때 적용되는 가격.

전환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낮다면 우선 투자대상에 포함시켜도 되겠다.

하지만 주가는 수시로 변동하는 것이므로 해당 기업의 주가를 면밀히 예측
해야 한다.

전환가격이 낮다고 무조건 사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부도라도 나는 경우에는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마저 날릴수 있다.

이는 신용평가회사가 매기는 신용등급으로 판단해볼수 있다.

신용등급은 AAA부터 D까지 있는데 흔히 BBB-에서 AAA까지는 투자적격등급,
BB-에서 D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는 보통 발행일로부터 3개월후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청구할 필요는 없다.

향후 주가가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미루는게 낫다.

또 주식으로 바꾸고 나서도 매도타이밍을 잘 잡아야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어떻게 투자하나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하면 투자할수 있다.

계좌를 개설할때는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해야 한다.

청약일에 대금을 갖고 가야 청약을 할수 있다.

전환사채 발행정보는 한국경제신문 증권면을 통해 알수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전환사채(CB) 발행 예정기업 ]

<> 대우금속

<>규모(억원) : 30
<>만기보장수익률(연복리%) : 8.0
<>전환가격(원) : 5,000
<>청약일 : 4.26
<>주간사회사 : 대우증권

<> 닉소텔레콤

<>규모(억원) : 100
<>만기보장수익률(연복리%) : 10.0
<>전환가격(원) : 11,400
<>청약일 : 4.29~30
<>주간사회사 : 대우증권

<> 디아이

<>규모(억원) : 100
<>만기보장수익률(연복리%) : 5.0
<>전환가격(원) : 30,764
<>청약일 : 4.26~27
<>주간사회사 : 신한증권

<> 신성통상

<>규모(억원) : 100
<>만기보장수익률(연복리%) : 12.0
<>전환가격(원) : 5,000
<>청약일 : 4.30~5.3
<>주간사회사 : 한국종금

* 전환가격 및 청약일은 주가흐름이나 회사사정에 따라 변경될수 있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