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 한권의 책) '지식경제를 위한 교육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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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 전 재무부장관.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
"지식사회" "지식경제" 등 지식을 둘러싼 논의가 전에 없이 활발하지만 아직
총론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때 권하고 싶은 책이 경제관료 출신으로 특이하게 교육부 차관을
지낸 이영탁씨의 "지식경제를 위한 교육혁명"(삼성경제연구소)이다.
사실 이 책을 접하고는 "또 다른 개혁 얘기이려니"하는 생각으로 첫 장을
열었다.
그러나 몇 쪽을 넘기면서 경제와 교육을 이렇게 접목시킬 수 있구나 하는
감격을 맛보았고 단숨에 끝까지 읽었다.
교육과 경제라는 서로 다른 분야를 다루면서도 누구나 이해하도록 알기 쉽게
쓴 것이 장점이다.
에세이처럼 쓰면서도 전문성을 잃지 않는 점에서 이 책은 대중서 또는
전문서 어느 쪽으로 분류해도 좋을 듯하다.
저자와는 오랫동안 정부에서 같이 일해오면서 웬만큼은 속내를 알 수 있는
사이다.
그는 당시 엘리트 경제관료로 높이 평가되던 사람이다.
경제를 보는 날카로운 시각과 뚜렷한 소신을 갖췄고 기회만 닿으면 경제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경제분야에서 맹활약했던 저자가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된 것은 경제
관료로서는 유례없는 일이었다.
그 때는 교육의 논리와 경제의 논리가 달랐고 무엇보다 문화가 달랐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지만 이 책을 대하는 순간 기우는 말끔히 사라졌다.
교육부에 재직한 2년동안 이처럼 교육전반에 대한 혜안을 갖출 수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은 백년 후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 교육은 몇 년이 멀다하고 제도를 바꾸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왔다.
특히 변화가 잦았던 대학입시제도는 아직까지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 교육의 방향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이 교육
정책 수립과 집행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본다.
경제관료 출신인 이영탁 씨는 경제와 교육의 접목을 시도했고 교육정책과
교육행정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정기오.정봉근 씨 등 공동 저자는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여러 제약여건으로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있었다는 것을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치밀한 분석과 비평, 적절한 대안은 교육에 관계되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크게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지금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데 시사점을 얻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
"지식사회" "지식경제" 등 지식을 둘러싼 논의가 전에 없이 활발하지만 아직
총론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때 권하고 싶은 책이 경제관료 출신으로 특이하게 교육부 차관을
지낸 이영탁씨의 "지식경제를 위한 교육혁명"(삼성경제연구소)이다.
사실 이 책을 접하고는 "또 다른 개혁 얘기이려니"하는 생각으로 첫 장을
열었다.
그러나 몇 쪽을 넘기면서 경제와 교육을 이렇게 접목시킬 수 있구나 하는
감격을 맛보았고 단숨에 끝까지 읽었다.
교육과 경제라는 서로 다른 분야를 다루면서도 누구나 이해하도록 알기 쉽게
쓴 것이 장점이다.
에세이처럼 쓰면서도 전문성을 잃지 않는 점에서 이 책은 대중서 또는
전문서 어느 쪽으로 분류해도 좋을 듯하다.
저자와는 오랫동안 정부에서 같이 일해오면서 웬만큼은 속내를 알 수 있는
사이다.
그는 당시 엘리트 경제관료로 높이 평가되던 사람이다.
경제를 보는 날카로운 시각과 뚜렷한 소신을 갖췄고 기회만 닿으면 경제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경제분야에서 맹활약했던 저자가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된 것은 경제
관료로서는 유례없는 일이었다.
그 때는 교육의 논리와 경제의 논리가 달랐고 무엇보다 문화가 달랐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지만 이 책을 대하는 순간 기우는 말끔히 사라졌다.
교육부에 재직한 2년동안 이처럼 교육전반에 대한 혜안을 갖출 수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은 백년 후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 교육은 몇 년이 멀다하고 제도를 바꾸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왔다.
특히 변화가 잦았던 대학입시제도는 아직까지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 교육의 방향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이 교육
정책 수립과 집행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본다.
경제관료 출신인 이영탁 씨는 경제와 교육의 접목을 시도했고 교육정책과
교육행정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정기오.정봉근 씨 등 공동 저자는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여러 제약여건으로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있었다는 것을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치밀한 분석과 비평, 적절한 대안은 교육에 관계되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크게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지금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데 시사점을 얻었으면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