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 세일] '쇼핑 한국' 바람 일본 열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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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쇼핑천국입니다"
전국의 주요 백화점 시장 면세점 호텔들은 오는 28일부터 5월5일까지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물건값을 10~50% 깎아주고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펼친다.
일본에서 이 기간은 녹색의날(29일.일종의 식목일), 헌법기념일(5월3일),
어린이날(5월5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따라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이 기간중 해외로 나가는 일본인관광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오게 하는 한편 이들의 쇼핑지출을 총경비의 30%선에서
5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재래시장,
백화점, 면세점, 테마파크업체, 호텔, 콘도업체, 건강.미용업체 등 2백여개
업체 1만여점포가 참가한다.
서울 부산 경주 강원(설악산) 제주 대전 부곡 창원 광주 등지의 지자체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참여업체들은 공사가 제작한 마스코트와 스티커를 공항출입구에 부착해
"세일중"임을 알린다.
서울 로데오 거리의 점포들은 일본인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이미 내걸었다.
참여업체들은 가격할인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도 곁들여 연다.
백화점과 인사동 상가들은 고객이 전통상품을 구입할때 경품을 제공한다.
쇼핑후 비자카드로 결제한 고객들에게도 액수에 따라 경품을 준다.
공항면세점들은 시간과 품목을 한정한 "반짝세일행사"를 펼치며 복주머니를
선물한다.
속초의 켄싱턴호텔은 고객의 결혼 생일기념일에 축하행사를 열어준다.
압구정 로데오축제, 정동 길거리 전통공연, 부산 전통문화한마당 등
볼거리들도 제공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김치만들기행사를 열며 에버랜드는 인삼요리축제를
개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열게 된 것은 쇼핑을 문화유적과
함께 주요 관광자원으로 내세워 일본인들에게 선진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깊이 심어주겠다는 전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과 음식부문 등에선 관광객으로부터 추가지출을 유도해내기 어렵지만
아이디어만 있으면 쇼핑비와 유흥비 지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계기로 외국인들에게 쇼핑관광지로 뚜렷이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이미지를 확실히 굳혀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세일행사의 타깃을 일본인 관광객으로 잡은 것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를 가장 많이 찾는데다 돈도 가장 많이 쓰기 때문이다.
일본인은 지난해 총외국관광객(4백25만명)중 절반정도(1백95만명)를 차지
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한국여행에서 1인당 평균 2천여달러를 사용하고 그중
절반인 1천달러를 쇼핑경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황금연휴기간중에는 씀씀이가 더욱 커진다.
지난해 황금연휴기간중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들은 모두 5만3천명으로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늘어났다.
이 기간에 일본인들은 쇼핑비로 7천8백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JTB여행사가 최근 여론조사한 결과, 올 연휴에는 일본인 6만8천여명이
한국을 방문,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4%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경비지출도 1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유치를 위해 국내관광업계와 지자체 관계자 40명
으로 구성된 특별판촉단을 지난달 도쿄 등 일본 6개 도시에 파견했다.
판촉단은 현지여행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 순회
설명회를 열고 아사히신문 등 유력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냈다.
공사측은 또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해 행사관련 포스터, 스티커, 안내책자,
할인쿠폰북 등 각종 홍보물들을 제작, 김포공항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그랜드세일 협력업체인 비자카드사는 일본인 회원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
전국의 주요 백화점 시장 면세점 호텔들은 오는 28일부터 5월5일까지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물건값을 10~50% 깎아주고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펼친다.
일본에서 이 기간은 녹색의날(29일.일종의 식목일), 헌법기념일(5월3일),
어린이날(5월5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따라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이 기간중 해외로 나가는 일본인관광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오게 하는 한편 이들의 쇼핑지출을 총경비의 30%선에서
5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재래시장,
백화점, 면세점, 테마파크업체, 호텔, 콘도업체, 건강.미용업체 등 2백여개
업체 1만여점포가 참가한다.
서울 부산 경주 강원(설악산) 제주 대전 부곡 창원 광주 등지의 지자체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참여업체들은 공사가 제작한 마스코트와 스티커를 공항출입구에 부착해
"세일중"임을 알린다.
서울 로데오 거리의 점포들은 일본인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이미 내걸었다.
참여업체들은 가격할인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도 곁들여 연다.
백화점과 인사동 상가들은 고객이 전통상품을 구입할때 경품을 제공한다.
쇼핑후 비자카드로 결제한 고객들에게도 액수에 따라 경품을 준다.
공항면세점들은 시간과 품목을 한정한 "반짝세일행사"를 펼치며 복주머니를
선물한다.
속초의 켄싱턴호텔은 고객의 결혼 생일기념일에 축하행사를 열어준다.
압구정 로데오축제, 정동 길거리 전통공연, 부산 전통문화한마당 등
볼거리들도 제공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김치만들기행사를 열며 에버랜드는 인삼요리축제를
개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열게 된 것은 쇼핑을 문화유적과
함께 주요 관광자원으로 내세워 일본인들에게 선진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깊이 심어주겠다는 전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과 음식부문 등에선 관광객으로부터 추가지출을 유도해내기 어렵지만
아이디어만 있으면 쇼핑비와 유흥비 지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계기로 외국인들에게 쇼핑관광지로 뚜렷이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이미지를 확실히 굳혀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세일행사의 타깃을 일본인 관광객으로 잡은 것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를 가장 많이 찾는데다 돈도 가장 많이 쓰기 때문이다.
일본인은 지난해 총외국관광객(4백25만명)중 절반정도(1백95만명)를 차지
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한국여행에서 1인당 평균 2천여달러를 사용하고 그중
절반인 1천달러를 쇼핑경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황금연휴기간중에는 씀씀이가 더욱 커진다.
지난해 황금연휴기간중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들은 모두 5만3천명으로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늘어났다.
이 기간에 일본인들은 쇼핑비로 7천8백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JTB여행사가 최근 여론조사한 결과, 올 연휴에는 일본인 6만8천여명이
한국을 방문,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4%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경비지출도 1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유치를 위해 국내관광업계와 지자체 관계자 40명
으로 구성된 특별판촉단을 지난달 도쿄 등 일본 6개 도시에 파견했다.
판촉단은 현지여행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 순회
설명회를 열고 아사히신문 등 유력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냈다.
공사측은 또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해 행사관련 포스터, 스티커, 안내책자,
할인쿠폰북 등 각종 홍보물들을 제작, 김포공항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그랜드세일 협력업체인 비자카드사는 일본인 회원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