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집 절도범 김강룡(32)씨를 조사중인 인천지검은 22일 김씨가
올해초 소형 금괴를 금은방에 판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가 주장한 장관집에서
훔친 금괴인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경기 안양시 석수동 김씨 집 부근의 K금은방 주인은 지난 1월 하순께 2백
50g짜리 금괴 1개를 2백60만원에, 인근 S금은방 주인은 지난 1~2월께 동거녀
인 김모(42)씨로부터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을 수차례에 걸쳐 매입했다
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이들 금붙이가 김씨의 주장대로 장관집에서 절도한 금괴인지 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김씨가 금괴 등 고가의 장물을 은행 대여금고 등에 보
관해 두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