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알루미늄 니켈 아연 등의 국제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수요도 하반기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비철금속 관련주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시아시장에서 수요가 급속히 살아나고 있는 것과 선진국의
광산및 제련업체의 감산정책이 국내 업계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격상승이 가시화될 경우 이는 비철금속의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다시 가격상승을 가져와 관련업체의 수익성호전이라는 선순환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이에따라 니켈을 원료로 스테인레스 강재를 생산하는 대양금속
과 배명금속, 아연제련업체인 고려아연 영풍에 대해 장기매수 의견을 제시
했다.

또 알루미늄판재 업체인 조일알루미늄, 신동업체인 풍산 대창공업
이구산업, 전선업체인 대한전선과 LG전선에 대해 투자가 유망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대신증권 기업분석실의 문정업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주가조정에도 불구
하고 ASARCO등 비철금속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비철금속
업체들의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