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29.슈페리어)가 99일본골프투어 기린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는 22일 이바라기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5타(33.32)를 기록, 2위권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마크중이다(오후 4시현재).

지난주 마카오오픈에서 24위를 차지했던 최는 이날 총 퍼팅수 22개에서 보듯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무려 12개홀을 1퍼팅으로 마무리했다.

17번홀(파3)에서는 그린사이드 어프로치샷이 그대로 컵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물론 3퍼팅은 하나도 없었다.

최는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장타자의 이점도 살렸다.

첫날 드라이버샷부터 퍼팅까지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를 한 것.

최가 우승하면 앞으로 2년동안 일본투어에서 활약할수 있는 시드를 확보
한다.

9명의 한국선수중 박남신(40.진도알바트로스)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6위에
올랐다.

강욱순(33.안양베네스트GC)과 98한국오픈 챔피언인 김대섭(서라벌고2)은 1
오버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공동40위.

최상호는 2오버파 73타.

97년 이 대회 챔피언 김종덕(38.아스트라)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공동81위로 커트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