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웃으면 한번 더 옵니다"

장은자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동우회(KASA) 회장은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 도우미로 나서게 돼 보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도우미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최일선 전사"라며 "친절을
다해 손님을 모셔 한국이 다시 오고 싶은 나라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씨가 속한 KASA는 대한항공에서 퇴직한 스튜어디스들의 친목 모임.

회원들은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매너가 몸에 배어 있는 이른바 완벽하게
"준비된" 도우미 들이다.

이들은 해당 거주지에서 가까운 세일행사점에 수시로 투입된다.

그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요즘 경제적인 관광을 즐긴다"며 "종전에는 주로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물건을 샀지만 최근에는 동대문시장 동평화시장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일부 여행객은 숙소를 아예 호텔 대신 한증막으로 정해 사우나를 한 뒤
잠을 잔다고 들려줬다.

그는 "일본인들은 여행스케줄에 대한 시간과 내용 등을 자세하게 알고
싶어한다"며 "쇼핑장소를 구체적으로 안내해 "보는 관광"에서 "느끼고 사는
관광"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씨가 이끄는 KASA 회원들과 공사직원 등 총 1백여명의
도우미들이 동원된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