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알고 봅시다]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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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은 원래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으로 승려들의 필수품이었다.
그러다가 차츰 부처님앞에 정수를 바치는 공양구로 사용되면서 그 용도가
넓어졌다.
관음보살이 항상 갖고 다니는 물건으로 인간을 구제하는 보살의 자비심을
상징한다.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국보 92호.국립중앙박물관소장)은 상감기법으로
장식한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정병이다.
디자인이나 은으로 수놓은 기법이 압권이다.
이 청자정병 몸체의 한 면에는 물가의 갈대와 그 밑에서 노니는 기러기 한
쌍을, 다른 면에는 수양버들아래 쉬고 있는 원앙 한쌍을 새겨 놓았다.
굽다리 주변의 갈대나 버드나무가 서 있는 곳이 물가이므로 그 윗부분의
몸체는 모두 수면위로 볼 수있다.
병목 둘레에는 불구인 여의의 머리무늬띠가 돌려져 있다.
어깨쯤에 붙은 병입의 뚜껑 둘레에는 뇌문띠가 양각되었다.
이처럼 많은 무늬가 한꺼번에 한 도자기에 새겨져 있는 것은 드물다.
이 정병의 뚜껑은 높이 솟아 있다.
인도 때부터 내려온 특수한 양식을 이어 받았기 때문이다.
이 정병은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퇴화되고 만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
그러다가 차츰 부처님앞에 정수를 바치는 공양구로 사용되면서 그 용도가
넓어졌다.
관음보살이 항상 갖고 다니는 물건으로 인간을 구제하는 보살의 자비심을
상징한다.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국보 92호.국립중앙박물관소장)은 상감기법으로
장식한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정병이다.
디자인이나 은으로 수놓은 기법이 압권이다.
이 청자정병 몸체의 한 면에는 물가의 갈대와 그 밑에서 노니는 기러기 한
쌍을, 다른 면에는 수양버들아래 쉬고 있는 원앙 한쌍을 새겨 놓았다.
굽다리 주변의 갈대나 버드나무가 서 있는 곳이 물가이므로 그 윗부분의
몸체는 모두 수면위로 볼 수있다.
병목 둘레에는 불구인 여의의 머리무늬띠가 돌려져 있다.
어깨쯤에 붙은 병입의 뚜껑 둘레에는 뇌문띠가 양각되었다.
이처럼 많은 무늬가 한꺼번에 한 도자기에 새겨져 있는 것은 드물다.
이 정병의 뚜껑은 높이 솟아 있다.
인도 때부터 내려온 특수한 양식을 이어 받았기 때문이다.
이 정병은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퇴화되고 만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