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25·사진)이 또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신진서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의 신예 강자 왕싱하오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신진서는 개인 통산 여덟 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역대 우승 순위에서는 중국의 구리·커제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프로기사를 통틀어 신진서보다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한 선수는 한국의 역대 1인자인 이창호(17회), 이세돌(14회), 조훈현(9회)뿐이다.김수현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블랙 외관의 한정판 ‘T-시리즈 블랙 아이언’ 3종(T100/ T150/ T200)을 출시했다. 2023년형 T-시리즈 아이언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티타늄 카바이드 베이퍼’ 마감을 적용해 더욱 깊고 세련된 블랙 컬러와 향상된 내구성을 갖춘 제품이다. 타이틀리스트 아이언은 PGA투어에서 지난 21시즌 중 20시즌 동안, 그리고 최근 11년 연속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아이언이다.이번 한정판에는 '티타늄 카바이드 베이퍼(Titanium Carbide Vapor)' 마감이 적용됐다. 기존 블랙 아이언보다 더 깊고 세련된 블랙 컬러와 우수한 내구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리스트 클럽 R&D팀은 아이언을 위한 최적의 블랙컬러를 만들어내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한정판에는 표면이 벗겨지지 않고 광택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프리미엄 스머지 방지 마감(Smudge-resistant Finish)’ 기술이 적용돼 아이언 표면에 남을 수 있는 지문, 얼룩, 오염을 최소화해 깨끗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타이틀리스트 측의 설명이다. 오랜 사용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것도 이전 모델에 비해 진화한 대목이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타이틀리스트에 블랙 아이언 제작을 가장 먼저 요청한 선수 중 하나로, 현재 T100 블랙 아이언(6~9번)과 T150 블랙 아이언(5번)을 콤보 구성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거리와 높은 탄도를 확보하기 위한 조합이다. 스미스는 "블랙 아이언은 컬러 마감 때문인지 탑라인이 날렵해 보이고 헤드가 살짝 컴팩트하게 느껴져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수영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8일 공식 취임했다.유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 주재를 시작으로 4년 임기의 닻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14일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을 노렸던 이기흥 전 회장 등 5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선됐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회장은 현역 은퇴 이후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 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는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국내 개최를 기념해 설립된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으로도 일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끝에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이날 유 회장은 대의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네며 "선거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다시 한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이 자리에 앉아서도 마음과 어깨 위에 큰 바위가 한 덩어리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시작하지만, 저 혼자서는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체육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해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학교 체육에 대한 강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만큼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문 운동부 선수의 육성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반 학생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면서 인프라를 육성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2029년 2월까지 임기인 유 회장은 유사 기능 위원회의 통폐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