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엔진의 대명사 야후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라이코스가 지난달 야후를 제치고 가장 방문객이 많은 검색엔진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인터넷업체인 미디어 메트릭스사는 지난 3월 한달동안
라이코스를 찾은 이용자는 총 3천1백91만5천명으로 야후의 3천1백27만2천명
보다 많았다고 22일 발표했다.

월별 방문객수에서 라이코스가 야후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들 가운데 51.8%는 한번이라도 라이코스
홈페이지에 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야후는 50.8%에 그쳤다.

그러나 조회 페이지수는 야후가 하루 평균 2억3천5백만 페이지로 라이코스를
4배차로 눌렀다.

야후(yahoo.com)는 정보를 단계적으로 찾는 카테고리 검색 방식인데 비해
라이코스(lycos.com)는 명령어 방식이어서 서로 장단점이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전체로는 아메리카 온라인(AOL.aol.com)이 4천7백만9천명
으로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가 3천1백99만4천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