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1년만에 국채발행에 성공, 국제금융시장에 복귀했다.

세계적인 경제전문통신사인 APDJ는 브라질이 지난 22일 국채 20억달러를
국제시장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브라질 정부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통신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국 유럽의 기관투자가들이 브라질의
국채매입에 적극적이었으며 이에 따라 발행 주간사를 맡았던 미국의
모건스탠리와 살로먼스미스바니가 발행액수를 2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행된 브라질 국채는 만기 5년에 보장수익율은 11.88%였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만기가 긴 채권이 9.45%에 발행됐었다.

APDJ는 "성공적인 국채발행은 브라질정부의 적자감축및 시장개혁노력을
국제투자자들이 높이 산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브라질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리먼브라더스의 신흥시장 전략팀장인 호세 바리오누에보는 "병세가 호전
되는 징후가 보인다고 해서 완전히 치료된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고 "브라질
이 재정정책의 기본 원칙들을 계속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관리들은 투자자들이 브라질 채권을 차환할 수 있는 스왑도
계획하고 있다며 브라질 경제는 내년에는 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