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인터넷을 이용해 교육방송(EBS)의 학습 프로그램이나 교양강좌를 24시간
언제든지 마음대로 골라 볼수 있는 첨단 멀티미디어교실이 나온다.

교육서비스 벤처기업인 코네스는 삼성SDS, 하스미디어와 제휴해 5월1일부터
초등학교에 위성안테나와 위성데이터수신장치를 무료로 설치, 이같은 EBS
교육정보 주문형 방송서비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코네스는 이 서비스를 이 회사가 운영중인 방과후 컴퓨터교실(코네스
컴교실)이 설치된 2백2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위성수신장비는 올해말까지 설치해줄 계획이다.

방과후 컴퓨터교실은 민간기업이 학교에 PC 등을 무료로 설치한뒤 학생들
에게 방과후에 일정액의 교육비를 받고 컴퓨터 교육을 해주는 것으로 현재
전국 1천여개 학교가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교육정보는 초등학교 정규교과과정과 교사들을 위한
교양프로그램을 받아볼수 있다.

3MBPS의 초고속위성인터넷망을 이용, 속도가 기존에 설치된 전용선
(2백56Kbps)보다 5배 이상 빠르고 동시에 30명이 사용해도 통신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고 코네스는 설명했다.

또 산간벽지, 농어촌 인터넷 서비스 이용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의 학교
에도 인터넷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SDS는 이 서비스에 필요한 위성통신망(디렉PC)을 제공하고 하스미디어
는 교육방송의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제공할수 있도록 가공해 공급하게
된다.

코네스 이태석 사장은 "위성인터넷을 통해 교육방송의 프로그램을 보려면
한달에 80만원정도의 비용이 추가로 들지만 학생들이 인터넷을 손쉽게 활용
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무료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