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올 상반기중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5일 "내달 하순 페리 보고서가 완성되면 한.미 양국은
북한과 교섭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차원에서 페리 조정관의 방북
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24.25일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고위정책협의를 갖고 페리
조정관의 방북시기를 최종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시기는 6월중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정부당국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향후 미국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제시하게될 이 보고서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페리보고서는 대북포용정책을 바탕으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개발을 포기할
경우 대북경제제재완화 북.미수교 대북식량지원 북한불가침 등을 이행할수
있음을 명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