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까지 수도권 고속도 톨게이트 방식을 개방식(도로 중간에서
요금 징수)에서 폐쇄식(도로 입출구에 설치)으로 바꾸려는 도로공사의 방침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한나라당 이원복 의원(인천 남동을)은 25일 폐쇄식 톨게이트 첫 사업으로
추진한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서창 및 문학톨게이트 설치계획
을 보류한다고 이날 도로공사측이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들 톨게이트와 가까운 인천시 만수 6동 금호아파트 주민 및
인천시 등이 환경오염을 우려해 반대의사를 표시해옴에 따라 이같이 방침을
변경했다고 이의원은 전했다.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한 뒤 가능하면 오염우려가 적은
다른 지역에 톨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다른 지역에 대한 폐쇄식 톨게이트 설치계획도 백지화
또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