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2청사에 있던 아시아나가 곧 국제선 1청사로 옮긴다.

또 싱가포르항공 노스웨스트항공 등 일부 외국항공사가 1청사에서 2청사로
이전한다.

한국공항공단은 최근 아시아나 항공 및 외국항공사들과 이같은 내용의
국제선 청사 재배치 계획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함께 국제선 2청사를 사용하던 아시아나
항공이 오는 6월 10일까지 국제선 1청사로 출국 수속 카운터를 옮기기로
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그러나 6월이 항공수요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임을 감안,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말까지 서둘러 이전을
끝낼 방침이다.

국내선 청사 재배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2청사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내국인 승객이 한꺼번에 몰렸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또 국제선 1청사에 있던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노스웨스트 등은 2청사로
자리를 옮긴다.

이들은 대부분 대한항공이 조업을 해주고 있는 항공사다.

한국공항공단은 이처럼 청사 재배치에 합의함에 따라 이전비 34억원을
항공사들에게 지원,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이전공사를 끝내도록 할 방침
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