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구입 예정인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최근 부동산 중개업체인 부동산랜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매매계약이 성사된 아파트나 일반주택을 담보로 중도금이나 잔금을 대출해
주는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주택 구입자와 판매자가 합의아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면
삼성생명에서 일정금액을 구입자에게 빌려줘 주택 구입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보험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대출상품이다.

새집을 장만하려는 데 자금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이용을 고려해볼만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집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간의 합의만 이뤄지면
곧바로 대출이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대출 출장접수
나 소유권 이전 등 등기관련 업무도 대행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출한도는 삼성생명이 담보로 제공받은 주택의 가치를 자체적으로 평가한
뒤 결정된다.

대출요구액이 평가가치 이내라면 얼마든지 빌릴 수 있다고 보면된다.

대출때 적용되는 금리는 현재 아파트는 연10.7%, 단독주택은 연11.4%다.

한편 전국에 4백81개 가맹점을 두고있는 부동산랜드는 집을 사고파는
사람을 위해 삼성생명에 대출을 추천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