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장세읽기] (주식시장) 780 저항선 뚫고 '비상'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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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780선을 뚫어낼 수 있을까"
지난주 장중 전고점인 780선을 돌파할지 여부가 이번주 최대 관심사다.
단기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이틀동안 30포인트 정도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 주말 다시 750선을 회복했다.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단 78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780선 돌파가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일반투자자들의 고객예탁금이 여전히 8조원을 웃돌고 있고 주춤
했던 투신사들과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는 게 든든한
배경이라는 설명.
다만 27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부담이다.
<>주요 변수 =대우증권의 이종우 연구위원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부담이
지만 그리 큰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말 총파업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파업에 대한 내성이 길러졌다는 얘기다.
그는 "원화가치와 주가가 급등할 경우 정부가 두번째 경고탄을 쏘아올릴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중 금리하락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당국자가 언급하자
주가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중 열리게 될 서방선진 7개국(G7)회담에서 적정한 엔.달러환율수준을
놓고 어떤 논의가 있을 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엔 영향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엔.달러환율은 여전히 외국인의 매매패턴
을 좌우하는 중요 변수중 하나다.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뉴욕주가 움직임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지금까지 미국주가 상승세가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한껏 부추겨서
더욱 그렇다.
세계증시도 미국 주가의 눈치를 살펴왔다.
미국주가가 돌연 큰폭의 하락세로 돌아서게 되면 그 충격파가 크지 않을 수
없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중심이 초급등세를 보였던 인터넷관련주에서 GM 코카
콜라등 대형제조주 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은 다소 안정감을 준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외국인과 투신사들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느냐가
관심이다.
지난주 중반 순매수규모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주말엔 다시 크게
늘었다.
외국인의 순매수규모는 다시 1천억원대로 증가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계 자금도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자딘플레밍증권의 한 관계자는 "대우 현대그룹 등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한데 대해 외국인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립서비스가 아닌 실천력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를 이끌어내려면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구체화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메릴린치증권은 구조조정 가시화로 한국등 아시아증시가 올해 세계
최고의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신사들의 매수여력도 관심사다.
LG증권 시황팀의 윤삼위 조사역은 "올들어 지난 21일 현재까지 주식형수익
증권 판매규모는 7조8천억원에 달했으나 이 기간동안 투신권의 순매수규모는
2조8천억원에 불과했다"며 투신권 매수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망 =윤삼위 조사역은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전고점인 78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780~800선 사이에 쌓여있는 대기매물이 10조주에 달해 추가상승하더
라도 급등세를 보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 연구위원은 "지난주 한때 2억주대로 떨어졌던 거래량이
다시 3억주대를 회복한 것은 시장에너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780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
지난주 장중 전고점인 780선을 돌파할지 여부가 이번주 최대 관심사다.
단기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이틀동안 30포인트 정도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 주말 다시 750선을 회복했다.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단 78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780선 돌파가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일반투자자들의 고객예탁금이 여전히 8조원을 웃돌고 있고 주춤
했던 투신사들과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는 게 든든한
배경이라는 설명.
다만 27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부담이다.
<>주요 변수 =대우증권의 이종우 연구위원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부담이
지만 그리 큰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말 총파업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파업에 대한 내성이 길러졌다는 얘기다.
그는 "원화가치와 주가가 급등할 경우 정부가 두번째 경고탄을 쏘아올릴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중 금리하락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당국자가 언급하자
주가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중 열리게 될 서방선진 7개국(G7)회담에서 적정한 엔.달러환율수준을
놓고 어떤 논의가 있을 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엔 영향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엔.달러환율은 여전히 외국인의 매매패턴
을 좌우하는 중요 변수중 하나다.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뉴욕주가 움직임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지금까지 미국주가 상승세가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한껏 부추겨서
더욱 그렇다.
세계증시도 미국 주가의 눈치를 살펴왔다.
미국주가가 돌연 큰폭의 하락세로 돌아서게 되면 그 충격파가 크지 않을 수
없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중심이 초급등세를 보였던 인터넷관련주에서 GM 코카
콜라등 대형제조주 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은 다소 안정감을 준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외국인과 투신사들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느냐가
관심이다.
지난주 중반 순매수규모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주말엔 다시 크게
늘었다.
외국인의 순매수규모는 다시 1천억원대로 증가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계 자금도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자딘플레밍증권의 한 관계자는 "대우 현대그룹 등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한데 대해 외국인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립서비스가 아닌 실천력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를 이끌어내려면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구체화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메릴린치증권은 구조조정 가시화로 한국등 아시아증시가 올해 세계
최고의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신사들의 매수여력도 관심사다.
LG증권 시황팀의 윤삼위 조사역은 "올들어 지난 21일 현재까지 주식형수익
증권 판매규모는 7조8천억원에 달했으나 이 기간동안 투신권의 순매수규모는
2조8천억원에 불과했다"며 투신권 매수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망 =윤삼위 조사역은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전고점인 78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780~800선 사이에 쌓여있는 대기매물이 10조주에 달해 추가상승하더
라도 급등세를 보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 연구위원은 "지난주 한때 2억주대로 떨어졌던 거래량이
다시 3억주대를 회복한 것은 시장에너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780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