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W(신주인수권부 사채 Warrant)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

그러나조건이 붙어있다.

다시 말해 일정 기간이상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에 대해선 어느 가격으로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

예를 들어 주가가 오를 때 1주에 5천원을 주고 주식을 받아 시장에서 1만원
에 팔면 그 차익을 투자자가 챙길 수 있다.

최근 광주은행은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1천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BW방식을 채택한 이번 증자의 발행가액은 1주당 액면가 5천원에 BW 인수가격
10원을 더한 5천10원이다.

이번 광주은행의 경우 BW 1장당 2주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

이같은 BW와 연계된 증자는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어 전북은행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증자를 성공리에 마쳤다.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이처럼 신주인수권부 채권을 발행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주식시장의 또다른 틈새형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 환가료율 =통상 은행은 수출업체로부터 수출환 어음을 사주고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수출환 어음을 매입한 은행은 수입업체의 거래은행으로부터 그 대금을
되돌려 받게 된다.

그러나 수출입관련 대금 결제에는 어느정도 기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따라서 수출환어음 매입은행은 그 기간동안 수출업체로부터 일종의 수수료
성격인 이자를 받게 된다.

이를 환가료율이라고 한다.

기간별로 환가료율이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IMF체제 이후 급등했던 환가료율이 최근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5~6%이상 가산금리가 붙었던 환가료율이
최근 리보+2~3%대로 떨어졌다.

수출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나 주택은행 농협등이 환가료율을 크게 낮췄다.


<> 주택저당채권(MBS: Morgage Backed Securities) =주택 자금을 융자해주고
담보로 받은 부동산을 근거로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

통상 만기가 20,30년등 장기인 점이 특징이다.

자산담보부 채권(ABS)이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근거로 발행하는
것인데 반해 MBS는 담보로 잡힌 집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미국 등지에선 집을 살 때 필요한 목돈을 이 방식을 이용해 마련하는게
보편화돼 있다.

오는 6월께 국민 외환 주택은행 삼성생명 현대투자신탁 등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주택저당채권의 유통을 전담하는 MBS유동화 회사가 국내에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출범하면 장기에 거액채권인 MBS를 작은 단위로 다시 쪼개
시중에서 쉽게 거래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어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집을 사는 사람들도 구입자금을 손쉽게 융자받을 수 있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