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증권 길라잡이 : '개인투자자 위한 증권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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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저금리로 촉발된 ''금융장세''의 위력은 식을줄 모른다.
오히려 투자처를 잃고 갈팡질팡하는 시중의 뭉칫돈을 더욱 거세게 빨아
들이고 있다.
넥타이부대와 아줌마사단이 증권사 객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일반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활황장세를 잘만 활용하면 재산을 불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다행히 증권투자 방법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은행에 통장을 만들고 우량 상품에 돈을 맡기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몇가지 증권시장의 원리와 용어를 익히고 소액으로 주식을 사고
팔다보면 누구나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투자원칙만 지키면 저금리시대에서 은행 등 금융상품을
통해 돈을 굴리는 것보다 훨씬 나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어제 증권투자에 나서려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증권투자 ABC를 소개해본다.
<> 증권계좌를 여는 법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우선 증권회사에 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증권회사에 자신의 계좌를 갖는 것은 은행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것과
똑같다.
먼저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과 도장을 갖고 증권사 점포를 찾아가야
한다.
로비에 비치된 "계좌개설 신청서"를 작성한다.
신청서를 만든 다음 투자자금 성격인 예탁금과 함께 신청서를 객장 접수처에
제출한다.
증권회사에선 신청서를 검토한 다음 계좌번호등이 적힌 카드를 내준다.
이로써 계좌 개설과정은 끝난다.
최초 예탁금은 금액에 상관이 없다.
또 도장 대신 자필 서명으로도 가능하다.
은행거래와 다른 점이 있다면 통장이 아닌 증권카드를 발급받는다는 것.
예탁금에도 이자가 붙긴 한다.
다만 연 3%선으로 은행예금보다 낮다는 것 뿐이다.
증권사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계좌를 열면 주식은 물론 채권과 선물
옵션도 거래할 수 있다.
<> 주문을 내는 법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증권회사를 직접 찾아가 "주문서"를 작성하고 주문 데스크에
제출하면 된다.
둘째는 전화로 처리하는 법이다.
증권사 담당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주식을 사거나 팔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매수 또는 매도를 원한다고 말하고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이름을 알려주며 원하는 종목의 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면 된다.
거래는 보통 10주 단위로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른바 사이버 증권투자다.
증권회사에 온라인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용프로그램 디스켓을 주는 곳도
있다.
통신에서 증권투자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는 증권사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PC에 깔고 증권사가 부여한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PC를
통해 주문을 낼 수 있다.
이 방법은 장점이 많다.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은 퇴근 후 예약주문을 낼 수도 있다.
언제든지 잔고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매매수수료의 경우 일반 거래에 비해 절반수준이다.
투자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주문을 낼 때 종목(상장회사 명칭)의 고유 코드번호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종목은 어업 광업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금융업순으로 업종별로 나열돼
있어 찾기에 시간이 걸린다.
코드번호만 알면 바로 주문에 들어갈 수 있다.
<> 신용거래 =증권사로부터 돈이나 주식을 빌려 투자에 나설수 있다.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융자"라고 하고 주식을 빌려 내다 파는
거래를 "대주"라 한다.
증권사는 고객에게 신용거래를 허용하면서 담보를 요구한다.
주가가 떨어져 담보비율이 낮아지면 고객에게 담보의 추가설정을 요구하고
4일 이내에 응답이 없으면 증권사는 다음날 기존 담보물을 고객의 동의없이
처분(반대매매) 해버린다.
신용거래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것이 확실할 경우 주로
사용된다.
리스크가 큰 만큼 일반투자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거래시간과 수수료 =주식투자에 앞서 반드시 기본지식을 갖춰야 한다.
거래기간 주문단위 수수료등도 숙지해야 한다.
현재 거래시간은 평일은 오전9~12시(전장),오후1~3시(후장)등 4시간이다.
토.일요일은 휴장한다.
수수료는 살때와 팔때 주문금액의 0.5%다.
팔때는 0.3%의 세금이 더 붙는다.
따라서 최소 1.3%의 이익을 내지 못하면 손해를 본다.
<> 주가의 결정원칙 =주가는 가격 시간 수량의 원칙이 적용된다.
동일 주식에 대해 여러 가격이 나올 경우 수량에 상관없이 매수주문은
비싼 것부터, 매도주문은 싼 것부터 성립된다.
예를들어 2만원에 매도주문이 있고 2만원과 2만2천원에 매수주문이 있으면
매도주문은 2만2천원에 결정된다.
즉 투자자가 2만원에 팔겠다고 해도 거래는 2만2천원에 체결되는 것이다.
다음은 시간우선의 원칙.
동일 종목에 주문이 같은 가격으로 나올 경우 빨리 주문한 것부터 처리된다.
그러나 전장과 후장이 시작되기 전에 들어온 주문은 동시에 나온 주문으로
보아 시간우선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때는 거래량이 많은 것부터 우선적으로 체결되는데 이를 동시호가라 한다.
수량우선의 원칙은 가격과 시간이 같을 경우 주문량이 많은 것부터
소화된다.
예를들어 매도량이 1천주인데 A가 6백주를, B가 5백주를 사겠다고 주문을
내면 일단 A에게 6백주를 배정하고 B에게 나머지 4백주를 배정한다.
은행 증권사등 기관투자자들이 개인보다 주식을 유리하게 구입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저금리로 촉발된 ''금융장세''의 위력은 식을줄 모른다.
오히려 투자처를 잃고 갈팡질팡하는 시중의 뭉칫돈을 더욱 거세게 빨아
들이고 있다.
넥타이부대와 아줌마사단이 증권사 객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일반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활황장세를 잘만 활용하면 재산을 불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다행히 증권투자 방법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은행에 통장을 만들고 우량 상품에 돈을 맡기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몇가지 증권시장의 원리와 용어를 익히고 소액으로 주식을 사고
팔다보면 누구나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투자원칙만 지키면 저금리시대에서 은행 등 금융상품을
통해 돈을 굴리는 것보다 훨씬 나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어제 증권투자에 나서려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증권투자 ABC를 소개해본다.
<> 증권계좌를 여는 법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우선 증권회사에 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증권회사에 자신의 계좌를 갖는 것은 은행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것과
똑같다.
먼저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과 도장을 갖고 증권사 점포를 찾아가야
한다.
로비에 비치된 "계좌개설 신청서"를 작성한다.
신청서를 만든 다음 투자자금 성격인 예탁금과 함께 신청서를 객장 접수처에
제출한다.
증권회사에선 신청서를 검토한 다음 계좌번호등이 적힌 카드를 내준다.
이로써 계좌 개설과정은 끝난다.
최초 예탁금은 금액에 상관이 없다.
또 도장 대신 자필 서명으로도 가능하다.
은행거래와 다른 점이 있다면 통장이 아닌 증권카드를 발급받는다는 것.
예탁금에도 이자가 붙긴 한다.
다만 연 3%선으로 은행예금보다 낮다는 것 뿐이다.
증권사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계좌를 열면 주식은 물론 채권과 선물
옵션도 거래할 수 있다.
<> 주문을 내는 법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증권회사를 직접 찾아가 "주문서"를 작성하고 주문 데스크에
제출하면 된다.
둘째는 전화로 처리하는 법이다.
증권사 담당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주식을 사거나 팔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매수 또는 매도를 원한다고 말하고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이름을 알려주며 원하는 종목의 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면 된다.
거래는 보통 10주 단위로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른바 사이버 증권투자다.
증권회사에 온라인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용프로그램 디스켓을 주는 곳도
있다.
통신에서 증권투자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는 증권사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PC에 깔고 증권사가 부여한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PC를
통해 주문을 낼 수 있다.
이 방법은 장점이 많다.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은 퇴근 후 예약주문을 낼 수도 있다.
언제든지 잔고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매매수수료의 경우 일반 거래에 비해 절반수준이다.
투자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주문을 낼 때 종목(상장회사 명칭)의 고유 코드번호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종목은 어업 광업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금융업순으로 업종별로 나열돼
있어 찾기에 시간이 걸린다.
코드번호만 알면 바로 주문에 들어갈 수 있다.
<> 신용거래 =증권사로부터 돈이나 주식을 빌려 투자에 나설수 있다.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융자"라고 하고 주식을 빌려 내다 파는
거래를 "대주"라 한다.
증권사는 고객에게 신용거래를 허용하면서 담보를 요구한다.
주가가 떨어져 담보비율이 낮아지면 고객에게 담보의 추가설정을 요구하고
4일 이내에 응답이 없으면 증권사는 다음날 기존 담보물을 고객의 동의없이
처분(반대매매) 해버린다.
신용거래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것이 확실할 경우 주로
사용된다.
리스크가 큰 만큼 일반투자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거래시간과 수수료 =주식투자에 앞서 반드시 기본지식을 갖춰야 한다.
거래기간 주문단위 수수료등도 숙지해야 한다.
현재 거래시간은 평일은 오전9~12시(전장),오후1~3시(후장)등 4시간이다.
토.일요일은 휴장한다.
수수료는 살때와 팔때 주문금액의 0.5%다.
팔때는 0.3%의 세금이 더 붙는다.
따라서 최소 1.3%의 이익을 내지 못하면 손해를 본다.
<> 주가의 결정원칙 =주가는 가격 시간 수량의 원칙이 적용된다.
동일 주식에 대해 여러 가격이 나올 경우 수량에 상관없이 매수주문은
비싼 것부터, 매도주문은 싼 것부터 성립된다.
예를들어 2만원에 매도주문이 있고 2만원과 2만2천원에 매수주문이 있으면
매도주문은 2만2천원에 결정된다.
즉 투자자가 2만원에 팔겠다고 해도 거래는 2만2천원에 체결되는 것이다.
다음은 시간우선의 원칙.
동일 종목에 주문이 같은 가격으로 나올 경우 빨리 주문한 것부터 처리된다.
그러나 전장과 후장이 시작되기 전에 들어온 주문은 동시에 나온 주문으로
보아 시간우선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때는 거래량이 많은 것부터 우선적으로 체결되는데 이를 동시호가라 한다.
수량우선의 원칙은 가격과 시간이 같을 경우 주문량이 많은 것부터
소화된다.
예를들어 매도량이 1천주인데 A가 6백주를, B가 5백주를 사겠다고 주문을
내면 일단 A에게 6백주를 배정하고 B에게 나머지 4백주를 배정한다.
은행 증권사등 기관투자자들이 개인보다 주식을 유리하게 구입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