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도 사이버바람이 대단하다.

수수료를 낮추는 증권사가 줄을 잇는다.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광고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선지 초보투자자들도 PC를 이용한 사이버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 실전에 앞서 예행연습을 =증권사쪽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깔고
사용자및 비밀번호만 가졌다고 사이버 거래가 원활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돈이 오가는 실전에 앞서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서슴지 말고 증권사에 문의해 거래 메커니즘
등을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

초보자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사이버거래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사이버거래 시스템의 작동중단 사태에 대비, 거래 증권사와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 하나쯤은 기억해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사용자번호 비밀번호는 극비사항 =PC나 전화를 이용해 은행 거래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번호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줘선 안된다.

기계를 통한 거래인 만큼 누가 입력하든 번호만 맞으면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진다.

PC에 자신의 사용자번호 비밀번호를 기억시키거나 카드 뒷면에 번호를 적어
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사후 확인은 필수 =매매주문을 내고도 깜빡하거나 팔자 주문을 사자로
잘못 입력할 수 있다.

또 거래가 한꺼번에 급증할 때는 주문을 정확히 내도 체결 여부나 통보가
늦어질 때가 종종 있다.

더욱이 객장에서 직접 주문을 내거나 담당직원과 전화 통화를 이용할 때보다
거래 체결내용을 정확히 체크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사이버매매를 한 다음 그 내용을 사후에 꼭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뜻하지 않은 피해를 방지하는 길이다.


<> 증권사 선택에 신중을 =대부분의 증권사는 고객이 인터넷등을 이용한
사이버 거래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그러나 각 회사마다 트레이딩 시스템도 다르고 수수료 체계도 상이하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매체, 다시말해 무선증권단말기를 주로 이용할 지
컴퓨터를 이용하는게 유리한 가를 꼼꼼히 따져본 다음 고르는게 바람직하다.

이때 부대서비스가 무엇인지도 알아보고 선택기준으로 활용하는게 좋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