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증권 길라잡이 : 주식투자 또 다른 방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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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도 틈새가 있다''
최근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틈새시장 찾기가 활발하다.
기관투자가 위주로 증시가 움직이면서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들이 틈새시장
의 문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
대표적인 틈새시장은 3가지.
실권주 청약, 전환사채(CB) 청약, 코스닥공모주 청약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틈새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은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다.
틈새시장이 각광받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단기간에 많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
잘만 하면 최고 2배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실권주나 전환사채 코스닥 공모주에 청약해선 안된다.
이들 청약은 어디까지나 기업에 대한 투자다.
만일 기업이 잘못되면 원금마저 까먹을 수 있다.
따라서 발행기업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따져본 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게 현명하다.
<>실권주 청약 =기업들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때 기존 주주들에게 싼값에 새 주식(신주)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우선
준다.
기존 주주들이 신주를 모두 가져가면 실권주 청약은 없다.
그러나 기존 주주들이 신주인수권리를 포기한다면 그 금액에 대해선 일반인
(비주주)을 대상으로 주식인수자를 모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실권주 공모다.
실권주 공모에 응하는 것을 실권주 청약이라고 한다.
신주의 발행가격은 보통 싯가보다 20~40% 이상, 많게는 50% 이상이나 싸게
정해진다.
일정기간후 신주가 상장이 되면 시장에서 팔수 있다.
만약 그 주식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차액을 챙길 수 있다.
지난 15~16일 이틀동안 실권주 청약을 실시한 LG건설의 경우 경쟁률은
무려 4백85대1에 달했다.
23만주를 공모하는데 1억1천만주가 청약했다.
당시 주당 공모가격은 5천원.
반면 16일 종가는 1만2천6백원에 달했다.
이 주가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실권주 청약의 매력이다.
이런 탓에 최근 실권주청약 경쟁률은 엄청나게 높아져 있다.
실권주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공모를 주간하는 증권사를 통하는 경우와 증권금융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주간 증권사를 이용하려면 실권주 공모를 실시하는 증권사 본.지점에
위탁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청약금 전액을 계좌 개설과 함께 내야 한다.
증권금융을 통하려면 "실권주 청약예금"에 가입하면 된다.
증권사에 일일이 위탁계좌를 개설할 필요없이 통장에 돈만 넣어두고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실권주 청약신청을 하면 된다.
청약을 한 뒤 1주일가량 지나면 신주가 배정된다.
탈락한 금액도 되돌려 준다.
신주가 상장되려면 실권주 배정후 2~3주를 기다려야 한다.
상장되면 자유롭게 사고팔수 있다.
따라서 2~3주 후의 주가를 예측, 청약에 응해야 한다.
<>전환사채 청약 =전환사채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의 일종이다.
그러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3개월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주식으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가격은 미리 정해진다.
이를 전환가격이라고 한다.
만일 3개월후에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전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으면 채권으로 보유, 정해진 금리를 받으면 된다.
물론 무조건 3개월후에 주식으로 바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가 추이를 살피다 그 이후에 언제라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채권투자의 안정성과 주식투자를 겸할수 있는 상품이다.
때문에 전환사채에는 전환가격과 만기보장 수익률이 명시된다.
만기는 1~5년까지 다양하지만 3년 만기가 대부분이다.
전환사채 발행가격은 보통 시세보다 10~50%까지 싸게 매겨진다.
요즘같이 "뜨는 장"에서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남길 공산이 크다.
최근 전환사채 청약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환사채를 청약하려면 청약업무를 대행하는 증권사에 찾아가 전환사채
매입용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청약서류를 작성한 뒤 사고 싶은 금액만큼 입금해야 한다.
경쟁률에 따라 배정받는 전환사채 수도 달라진다.
<>주의할 점은 =실권주나 전환사채를 청약하기 전에 발행기업을 우선
따져야 한다.
실권주를 받았다가 상장도 되기전에 기업이 망하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전환사채도 마찬가지.
아무리 현재 주가가 높고 만기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기업이 잘못되면 하소연
할 데가 없다.
따라서 성장성이 있고, 망할 염려가 없으며,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골라야 한다.
경쟁률이 너무 높으면 배정되는 주식수가 너무 적어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환사채의 경우 보증발행인지 무보증발행인지도 살펴야 한다.
같은 조건이라면 보증발행이 낫다.
또 같은 조건이라면 만기수익률이 높은 전환사채를 청약하는게 현명하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
최근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틈새시장 찾기가 활발하다.
기관투자가 위주로 증시가 움직이면서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들이 틈새시장
의 문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
대표적인 틈새시장은 3가지.
실권주 청약, 전환사채(CB) 청약, 코스닥공모주 청약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틈새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은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다.
틈새시장이 각광받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단기간에 많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
잘만 하면 최고 2배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실권주나 전환사채 코스닥 공모주에 청약해선 안된다.
이들 청약은 어디까지나 기업에 대한 투자다.
만일 기업이 잘못되면 원금마저 까먹을 수 있다.
따라서 발행기업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따져본 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게 현명하다.
<>실권주 청약 =기업들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때 기존 주주들에게 싼값에 새 주식(신주)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우선
준다.
기존 주주들이 신주를 모두 가져가면 실권주 청약은 없다.
그러나 기존 주주들이 신주인수권리를 포기한다면 그 금액에 대해선 일반인
(비주주)을 대상으로 주식인수자를 모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실권주 공모다.
실권주 공모에 응하는 것을 실권주 청약이라고 한다.
신주의 발행가격은 보통 싯가보다 20~40% 이상, 많게는 50% 이상이나 싸게
정해진다.
일정기간후 신주가 상장이 되면 시장에서 팔수 있다.
만약 그 주식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차액을 챙길 수 있다.
지난 15~16일 이틀동안 실권주 청약을 실시한 LG건설의 경우 경쟁률은
무려 4백85대1에 달했다.
23만주를 공모하는데 1억1천만주가 청약했다.
당시 주당 공모가격은 5천원.
반면 16일 종가는 1만2천6백원에 달했다.
이 주가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실권주 청약의 매력이다.
이런 탓에 최근 실권주청약 경쟁률은 엄청나게 높아져 있다.
실권주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공모를 주간하는 증권사를 통하는 경우와 증권금융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주간 증권사를 이용하려면 실권주 공모를 실시하는 증권사 본.지점에
위탁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청약금 전액을 계좌 개설과 함께 내야 한다.
증권금융을 통하려면 "실권주 청약예금"에 가입하면 된다.
증권사에 일일이 위탁계좌를 개설할 필요없이 통장에 돈만 넣어두고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실권주 청약신청을 하면 된다.
청약을 한 뒤 1주일가량 지나면 신주가 배정된다.
탈락한 금액도 되돌려 준다.
신주가 상장되려면 실권주 배정후 2~3주를 기다려야 한다.
상장되면 자유롭게 사고팔수 있다.
따라서 2~3주 후의 주가를 예측, 청약에 응해야 한다.
<>전환사채 청약 =전환사채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의 일종이다.
그러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3개월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주식으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가격은 미리 정해진다.
이를 전환가격이라고 한다.
만일 3개월후에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전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으면 채권으로 보유, 정해진 금리를 받으면 된다.
물론 무조건 3개월후에 주식으로 바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가 추이를 살피다 그 이후에 언제라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채권투자의 안정성과 주식투자를 겸할수 있는 상품이다.
때문에 전환사채에는 전환가격과 만기보장 수익률이 명시된다.
만기는 1~5년까지 다양하지만 3년 만기가 대부분이다.
전환사채 발행가격은 보통 시세보다 10~50%까지 싸게 매겨진다.
요즘같이 "뜨는 장"에서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남길 공산이 크다.
최근 전환사채 청약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환사채를 청약하려면 청약업무를 대행하는 증권사에 찾아가 전환사채
매입용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청약서류를 작성한 뒤 사고 싶은 금액만큼 입금해야 한다.
경쟁률에 따라 배정받는 전환사채 수도 달라진다.
<>주의할 점은 =실권주나 전환사채를 청약하기 전에 발행기업을 우선
따져야 한다.
실권주를 받았다가 상장도 되기전에 기업이 망하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전환사채도 마찬가지.
아무리 현재 주가가 높고 만기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기업이 잘못되면 하소연
할 데가 없다.
따라서 성장성이 있고, 망할 염려가 없으며,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골라야 한다.
경쟁률이 너무 높으면 배정되는 주식수가 너무 적어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환사채의 경우 보증발행인지 무보증발행인지도 살펴야 한다.
같은 조건이라면 보증발행이 낫다.
또 같은 조건이라면 만기수익률이 높은 전환사채를 청약하는게 현명하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