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선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선물거래소가 위치한 부산에 금괴
보관센터를 설립한다.

증권예탁원 김동관 사장은 25일 "선물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실물인수등
시장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선물거래의 중심지가 될 부산에
금보관시설을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증권예탁원 부산사무소 빌딩 지하에 보관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감독원은 보관 설비기준을 미국 FRB(연방제도이사회)보다 더 엄격하게
강화키로 했다.

또 24시간 전자감시시스템을 가동, 국제적 신뢰도를 높일 생각이다.

예탁원은 작년 6월 경기도 일산에 동양최대규모의 무인자동화금고시설을
설치, 5백10조원 가량의 각종 유가증권과 금괴등을 보관하고 있다.

예탁원은 금보관의 안전성으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대구와 대전에도
금보관시설을 완비, 분산예치할 생각이다.

김 사장은 현재 선물회사들의 전산시스템 장애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대용
증권 결제 시스템을 늦어도 오는 5월 중순까지 정상가동시켜 기관투자자들의
선물거래 투자장애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사무소에 선물투자업무를 전담지원하는 선물팀을 별도로 구성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