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이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아파트중 시세회복 가능성이
높은 곳을 찾아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평당 5백45만원으로 IMF체제이전인 97년10월의 82%
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치일뿐 지역에따라 상승폭은 천차만별이다.

최고가격을 경신하는 아파트가 있는가 하면 아직 바닥권에 머물러있는 곳도
많다.

이들 가격 하락폭이 큰 아파트중 단지규모가 크거나 지하철개통 등 상승재료
를 갖춘 곳은 눈여겨 볼 만하다.

현지부동산업소를 방문, 꼼꼼히 살펴 본후 저평가된 아파트를 구입하면
승산이 있다.

<>지하철 개통 =앞으로 개통될 2기지하철 주변아파트가 관심대상이다.

6,7,8호선은 6월께 8호선 일부구간(암사~몽촌토성)을 시작으로 2000년11월
전면개통된다.

내년2월엔 7호선 온수~신풍구간이, 내년7월 6호선 상월곡~봉화산, 청담~신풍
구간이, 내년11월 6호선 응암~상월곡, 7호선 건대입구~청담구간이 개통된다.

6호선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곳은 중랑구 신내동과 마포구 성산동일대
아파트.

신내동 두산.화성 28평형(1억2천7백만원)은 최고치(1억6천5백만원)에 비해
4천만원정도 싸고 32평형도 1억7천만원으로 3천5백만원이상 떨어졌다.

성산동 유원아파트(15~40평형)는 IMF이후 가격이 20%이상 떨어진후 거의
변동이 없다.

마포 도화동 현대아파트는 대형평형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43평형이 지난해 6월보다 10% 내려 2억4천5백만원을 보이고 있고 56평형도
3억3천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7호선 아파트중에선 광명시 철산동과 삼성동 상도동일대 아파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삼성동 진흥아파트는 지난해 6월보다 3.3~8.3% 하락, 33평형이 2억2천만원,
68평형은 7억2천5백만원이다.

상도동 대림아파트는 최고치에 비해 4천만원가량 낮다.

25평형이 1억7천만원, 50평형이 3억4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광명 철산동 한신 27평형은 1억5백만원, 48평형은 2억4천만원으로 IMF이전
보다 각각 3천만원과 4천5백만원이 내린 상태다.

<>대단지 =아파트값이 최저치를 기록한 시점은 지난해 6월.

이후 서울의 강남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보다 가격이 오히려 떨어진 대단지 아파트들도 꽤 있다.

산본 소월삼익 54평형의 값은 2억7천5백만원으로 11%나 더 떨어졌고 최고치
(3억2천만원)에 비해선 4천5백만원이나 낮다.

중동 벽산.삼익.선경 37~57평형도 1억7천만~2억6천5백만원으로 지난해 6월의
시세보다 5.5~8.6%정도 낮다.

노원구 하계동 청구 26,33평형은 각각 5.7% 7.9%의 하락률을 기록,
1억2천만원과 1억4천5백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 LG.쌍용 28평형은 최고치보다 3천만원가량 낮은 1억2천5백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밖에 송파구 거여동 시영21평형과 목동 8단지 20평형도 최저치와 비슷한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