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정월 나혜석(1896~1948년) 탄생 1백3주년
을 맞아 그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나혜석 기념사업회(회장 유동준)는 27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
서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유홍준 영남대교수는 "나혜석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유 교수는 "나혜석은 때로는 잊혀진 인물로, 때로는 방탕했던 "자유여성"
으로 알려져 있지만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남을수 있는 용기있고 진보적인
여성"이라고 평가했다.

또 <>나혜석 미술의 재조명(윤범모 경원대 교수) <>나혜석 소설 "경희"의
재검토(안숙원 인제대 교수) <>나혜석의 여성해방론의 특색과 사회적 갈등
(이노우에 가즈노 일본무사시노여대교수) <>나혜석의 독립운동사와 가족사
(최홍규 경기대교수) 등이 발표된다.

기존의 봉건질서와 인습에 대항하다 불꽃처럼 사라진 여성운동의 선구자
나혜석은 수원의 명문가출신으로 1910년대 동경미술전문학교에 유학해 그림
공부를 했다.

(02)585-2223~4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