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세무사회 회장 선거일이 이틀(2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천9백명의 회원이 직접 투표로 뽑는 이번 회장 선거에는 구종태(64) 현
회장과 정구정(44) 세무사 등 2명이 등록,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구 후보는 그동안 닦아놓은 인맥을 기반으로 "안정속의
위상강화"와 "업무영역의 획기적 확대"를 부르짖고 있다.

반면 정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납세자와 회원을 위한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후보는 세무공무원 출신이 아닌 개업세무사 출신으로 회장선거에 첫
도전하는 세무사.

이에 따라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회장 선거엔
회원중 2천5백명 이상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등 선거전이 치열하다.

구종태 후보는 "2년간 회장에 재임하면서 회원의 위상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앞으로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정보전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구정 후보는 "세무사회가 그동안 연간 예산 50억원중 회원연수엔
고작 3억원만을 썼다"며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무사회
로 개혁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1명을 뽑는 감사후보에는 이용택 현 감사와 김상모 세무사가 복수등록
했으며 윤리위원장 후보엔 곽재근 세무사가 단독출마했다.

< 정구학 기자 cgh@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