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기업간 전자상거래망을 연결, 전자부품을
상호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업자원부가 26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정부와 민간기업 관계자들은 27일과 28일 일본 교토에서
"한일 전자상거래 추진협의회" 2차 실무회의를 열고 LG전자 등 가전4사가
공동추진하고 있는 기업간 전자상거래망인 일렉트로피아와 일본 전자업체들의
전자상거래망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 가전사들은 일렉트로피아라는 전자상거래망을 공동 구성해 타회사와
거래하는 부품회사로부터도 부품을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물류도 공동으로
할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구성한 EDI(전자문서거래) 시스템에
연결시키기로 하고 거래표준작성 부품DB구축 등의 방안을 일본의 기업간
전자상거래추진기구인 JECALS와 논의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망이 연결되면 양국 기업들이 부품구매와 물류를 공동으로 할수
있게 되며 국내중소부품업체들이 일본에 수출할수 있는 길도 넓어진다.

양국은 이와함께 기업과 소비자간의 전자상거래망(사이버 몰)도 상호 연결,
관광및 스포츠게임 티켓 공동판매 등의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7월 서울에서 기업간 협의체인 한일전자상거래추진
협의회를 발족시키고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