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인더스트리가 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4백5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6일 화승인더스트리는 4년만기 회사채 4백53억원어치를 발행하고 서울부채
구조조정기금이 이를 인수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달자금은 고금리의 단기차입금을 갚는데 일부 사용하고
나머지는 2000년 3월과 4월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장기회사채로 전환한다
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계열회사의 부도로 인한 지급보증상환과 차입금 증가등에
따른 금리비용 등으로 2백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공시지가 3백97억원인
부산의 신발공장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