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는 LG반도체 임직원의 고용보장기간이 주식양수도일이후 사무직
2년, 생산직 2년6개월로 각각 합의했다.

현대전자 김병훈 상무, LG반도체 장재화 상무, LG반도체 강영철 노조위원
장은 LG반도체 임직원의 고용보장과 관련해 26일 이같이 합의하고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

이날 합의된 LG반도체 임직원 고용보장기간은 지난 2월 노동부 중재로
잠정 합의됐던 "일괄 2000년"보다 6개월이상 연장된 것이다.

현대와 LG는 이와함께 불가피한 고용조정으로 명예퇴직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노동부 중재안대로 평균임금의 10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 LG반도체의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취업규칙, 근로계약 등은 현행대로
승계.유지키로했다.

현대와 LG가 LG반도체 임직원 고용보장문제를 해결함에따라 반도체
빅딜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합병회사 설립 절차만 남게 됐다.

현대는 오는 6월말까지 LG반도체 주식을 양수하고 10월초에 합병회사를
설립한다는 일정을 마련해 놓고있다.

한편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합의내용에 대해 자신들을 배제한채
이뤄져 받아들일 수 없다며 27일 파업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