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브랜드] 명품 브랜드 스타협찬 확산..이미지/광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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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의 볼거리는
스타들의 얼굴만이 아니다.
그날 입고 나온 그들의 의상 또한 세간의 적지 않은 화제 대상이 된다.
올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기네스 팰트로우는 미국 브랜드인 랄프로렌
컬렉션을, 우마서먼은 샤넬의 드레스를 입었다.
또 드류 베리모어는 캘빈 클라인 컬렉션을 선택했다.
이처럼 아카데미 시상식은 표면적으로는 영화인들의 잔치지만 한편으로는
세계 톱브랜드와 유명 디자이너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헐리웃 스타들은 패션업체에게 최고의 광고물이며 스타 협찬이 유명브랜드의
한해 장사를 상당부분 좌우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최상급 스타와 톱브랜드의 밀월관계가 열리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대종상등 최근 열린 각종 영화제에서 스타들의 옷차림은
그 어느해보다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패션가의 화제가 됐다.
아무래도 한국 시장에 들어온 고가 수입브랜드들의 협찬공세가 이같은
분위기 조성에 한몫 한 것이 아니겠냐는 것이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상도 좋았지만 프라다 수트를 입은 영화배우
이정재,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고른 신현준과 박중훈, 샤넬을 입은 이미숙
등은 패션매체들로부터 베스트 드레서의 찬사까지 얻었다.
이중에는 직접 구입한 자기옷을 입고 나간 배우도 있지만 대부분 협찬을
받은 것이다.
스타 협찬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광고효과를 높인 사례는 국내시장에서도
적지 않다.
올 봄 오픈한 크리스찬 디올 꾸띄르는 영업 전부터 협찬을 시작해 성공한
케이스다.
샘플로 들여온 가방을 "웨딩드레스"라는 TV 드라마에 출연한 탤런트 이승연
에게 들게 해 젊은 여성들에게 크리스찬 디올의 브랜드와 독특한 스타일을
널리 알린 것이다.
디올 홍보실의 송정민 과장은 "드라마 방영 시절 구입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고 말했다.
탤런트 이영애에게 신데렐라 구두를 선물한 페라가모도 톱탤런트와 브랜드
이미지를 잘 매치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드레스 한벌에 5백만원에서 1천만원을 호가하고 구두 한컬레가
1백만원을 넘는 고가 고급 브랜드인만큼 협찬 기준은 무척 까다롭다.
옷을 협찬받고 싶다는 유명 연예인들의 부탁을 하루에도 몇건씩 받고 있으나
거절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수입업체들의 말로 미루어 보면 해당업체들은
첫째 연예인의 현재 인기도와 그를 둘러싼 루머 등 이미지에 신경쓴다.
둘째는 상품 로고가 드라마 안내자막 등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이다.
셋째 극중 맡은 배역도 중요하다.
배우 이미지가 좋아도 악역이나 단역에 그친다면 협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명품들의 스타 협찬이 활발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고가상품의 수요가 일부 상류층에 국한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 협찬이 늘어나는 최근의 현상은 거꾸로 수입명품시장의 팽창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는게 패션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
스타들의 얼굴만이 아니다.
그날 입고 나온 그들의 의상 또한 세간의 적지 않은 화제 대상이 된다.
올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기네스 팰트로우는 미국 브랜드인 랄프로렌
컬렉션을, 우마서먼은 샤넬의 드레스를 입었다.
또 드류 베리모어는 캘빈 클라인 컬렉션을 선택했다.
이처럼 아카데미 시상식은 표면적으로는 영화인들의 잔치지만 한편으로는
세계 톱브랜드와 유명 디자이너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헐리웃 스타들은 패션업체에게 최고의 광고물이며 스타 협찬이 유명브랜드의
한해 장사를 상당부분 좌우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최상급 스타와 톱브랜드의 밀월관계가 열리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대종상등 최근 열린 각종 영화제에서 스타들의 옷차림은
그 어느해보다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패션가의 화제가 됐다.
아무래도 한국 시장에 들어온 고가 수입브랜드들의 협찬공세가 이같은
분위기 조성에 한몫 한 것이 아니겠냐는 것이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상도 좋았지만 프라다 수트를 입은 영화배우
이정재,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고른 신현준과 박중훈, 샤넬을 입은 이미숙
등은 패션매체들로부터 베스트 드레서의 찬사까지 얻었다.
이중에는 직접 구입한 자기옷을 입고 나간 배우도 있지만 대부분 협찬을
받은 것이다.
스타 협찬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광고효과를 높인 사례는 국내시장에서도
적지 않다.
올 봄 오픈한 크리스찬 디올 꾸띄르는 영업 전부터 협찬을 시작해 성공한
케이스다.
샘플로 들여온 가방을 "웨딩드레스"라는 TV 드라마에 출연한 탤런트 이승연
에게 들게 해 젊은 여성들에게 크리스찬 디올의 브랜드와 독특한 스타일을
널리 알린 것이다.
디올 홍보실의 송정민 과장은 "드라마 방영 시절 구입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고 말했다.
탤런트 이영애에게 신데렐라 구두를 선물한 페라가모도 톱탤런트와 브랜드
이미지를 잘 매치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드레스 한벌에 5백만원에서 1천만원을 호가하고 구두 한컬레가
1백만원을 넘는 고가 고급 브랜드인만큼 협찬 기준은 무척 까다롭다.
옷을 협찬받고 싶다는 유명 연예인들의 부탁을 하루에도 몇건씩 받고 있으나
거절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수입업체들의 말로 미루어 보면 해당업체들은
첫째 연예인의 현재 인기도와 그를 둘러싼 루머 등 이미지에 신경쓴다.
둘째는 상품 로고가 드라마 안내자막 등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이다.
셋째 극중 맡은 배역도 중요하다.
배우 이미지가 좋아도 악역이나 단역에 그친다면 협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명품들의 스타 협찬이 활발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고가상품의 수요가 일부 상류층에 국한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 협찬이 늘어나는 최근의 현상은 거꾸로 수입명품시장의 팽창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는게 패션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