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는 지난 94년 당시 통상산업부 중소기업청 충청남도가 지원하는
산학연관 공동기술개발 지역 컨소시엄으로 지정받았다.

이후 교내에 산학협동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97년까지 4년간 모두 68개기업이 입주했다.

이들 기업이 담당한 55개 연구과제에 10억4천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호서대는 최근 6만여평 규모의 천안캠퍼스 전체를 벤처기업 산실로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2만평과 건물 1개동을 충남 테크노파크에 편입시켜 지역
연구개발센터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지방소재 대학이라는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
육성대학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신설한 신기술창업보육센터(TBI)의 입주신청 경쟁률이 평균 3대1에
달할 만큼 기업들의 호응이 좋다.

호서대는 예비창업자와 창업한지 1년이 안된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비전
과 기술력 등을 평가해 입주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다.

특히 TBI에는 "보육 닥터제"가 정착돼있다.

입주 기업 1개당 1명의 전담교수가 달라붙어 상담.지원해주는 제도다.

입주 기업이 연구비 지원을 신청할 경우 연구과제 심사를 거쳐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사무실 임대료도 평당 5천원으로 아주 싸다.

이같이 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한 결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우수창업보육센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입주업체 33개중에는 호서대 교수가 설립한 창업 기업이 7개, 학내
벤처동아리 3개가 포함돼있다.

또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동아리 10개가 입주 신청을
한 상태다.

대학측은 연말까지 추가로 20개의 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센터 입주업체들은 지금까지 <>28건의 특허 <>30건의 시제품 생산 <>수입
대체효과 상품 5건 개발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이들의 월매출액도 8억5천만원에 이른다.

오는 2001년까지 각각 1천평 규모의 동아리동과 기숙사를 신축하고 독일
도르트문트 대학 기술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