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 4명중 3명은 광주시와 전남도의 통합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사회조사연구소는 27일 전남도 의회 신정훈(나주2) 의원의 의뢰를 받아
주민 및 시.군의원 4백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통합찬성의견이
72.2%로 나타나 반대 26.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청을 무안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63%가 반대해 찬성의견
33.9%를 훨씬 상회했다.

이와 관련,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지역에서는 대부분 찬성의견을 보인
반면 타지역에서는 반대의견이 주종을 이뤄 이전지역을 둘러싼 지역간 의견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극력 반대하고 있는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도민투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4%가 찬성해 반대 31.2%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허경만 전남도지사는 지난 26일 전남도의회에서 "후보지 재검토는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올해안 확정을 거쳐 내년부터 <>청사부지 매입
<>도시계획변경 <>택지조성 등 기반시설사업에 들어가 오는 2001년 이전한다
는 기존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