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7일 이집트에서 1억2천만달러(약 1천4백40억원)규모의
호텔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사는 이집트 카이로 나일강변에 지하4층 지상30층 규모의 나일
포시즌 호텔(객실 5백14실)을 짓는 것이다. 내달초 착공,오는 2003년
1월 준공한다.

공사 발주처는 이집트 부동산 개발 회사인 "노바 파크 카이로"(NOVA
PARK CAIRO)사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가 이 회사 지분의
50%를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수주로 왈리드 왕자가 추진할 후속 민자공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건설은 14건 19억8천5백만달러의 해외공사를 따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배 많은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유대형 기자 yood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