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등록된 인터넷 관련주들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올들어 상승률이 무려 9백%를 넘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에서 인터넷주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코스닥에 등록된 관련업체의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급등주의 주인공은 한국정보통신,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 한국디지탈라인
, 한글과컴퓨터 등.

부가가치통신망 및 전자상거래업체인 한국정보통신의 경우 연초대비
9백3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월초 1만7천원에 거래되던 이 주식은 3월초 5만원대 돌파를 계기로
이달들어 연일 신고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6일 장중한때 19만3천5백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인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도 4개월만에
8만9천4백원이 오른 10만원대에 거래돼 상승율이 7백50%를 넘었다.

이달 한달동안에만 무려 6만2천원이 올랐다.

인터넷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한국디지탈라인도 상승률이 4백96%를 넘었다.

연초만 해도 주가가 7백원에 거래돼 대표적인 저가주로 통했으나 2월초
2천원을 넘어선 이후 이날 4천5백원대에서 마감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한글과컴퓨터(연초 4천2백10원)도 이날 2만원대를
넘겨 상승율 3백40%를 돌파했다.

대신증권 기업금융2팀 오동출 팀장은 "인터넷 관련시장의 규모가 급팽창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