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올들어 이달중순까지 1억1천만달러의 컨테이너를 수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수주실적 9천5백만달러에 비해 16%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의 수주실적으로는 세계컨테이너업계에서 최대의 기록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최대의 복합운송장비 전시회
인 "국제인터모달99"(99 Atlanta Intermodal Expo)에 참가, 4천만달러 상당의
컨테이너 수주상담실적을 올렸다.

이중 1만3천5백 TEU의 스틸컨테이너와 2천4백여대의 냉동컨테이너도 곧
수주가 확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울산공장과 중국현지공장의 상반기 생산물량만큼을
이미 확보,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물량은 독일의 하팍로이드사와 미국의 트라이튼사, 영국의
P&O네들로이드사 등 10개국 13개 선사와 리스사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냉동컨테이너 40피트급 2천6백대와 20피트급 4백대, 스틸컨테이너 4만4천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등이다.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의 경기불황 속에서도 많은 물량을 수주한
것은 제조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데다 최근 아시아지역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나 국가간 교역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냉동컨테이너는 올해 수주 총액중 45%인 5천만달러를 수주, 지난해
보다 16%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최초로 개발, 미국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 최장의 53피트급 냉동컨테이너 생산을 50%이상 늘리는 등 특수 신소재
컨테이너 등의 마케팅을 강화, 올해 4억1천만달러어치의 컨테이너를 수주할
계획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