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투자자는 선물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증거금을 입금하면 매매주문을
낼수 있다.

주문방법으로는 선물회사 직접 방문, 전화, HTS(홈트레이딩 시스템), WTS
(웹트레이딩 시스템) 등이 있다.

한국 선물시장에서는 현재 현장주문과 전화주문만 되나 1~2개월 후면 HTS와
WTS를 이용한 주문도 가능할 것 같다.

주문을 내기 위해 투자자는 먼저 상품의 종류, 포지션의 종류(매도 또는
매수)및 거래수량 등을 정해야 한다.

헤지(Hedge,위험회피)거래의 경우 이러한 선택은 비교적 쉽다.

예컨대 향후 수출대금으로 받게될 달러의 가치가 현대보다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수출업자는 원.달러 선물 매도거래를 하면 된다.

선물 매도거래에서 그만큼 이익을 보게돼 수출대금의 환전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손실을 만회할수 있다.

헤지거래가 아닌 순수한 투자목적의 경우 신중한 매수 또는 매도 의사결정
을 요구받는다.

여러가지 정황을 감안해 향후 원화에 대한 달러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원.달러 선물매수 포지션을, 반대의 경우에는 매도포지션을 취하면
된다.

금도 마찬가지다.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 금선물 매수포지션을, 하락이 예상되면 매도포지션을
취하면 된다.

CD의 경우에는 금리상승이 예상되면 CD금리선물 매도포지션을, 하락이
예상되면 매수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CD의 가치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반대다.

CD금리와 CD의 가치는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상품 종류와 포지션의 종류, 그리고 거래수량이 결정되면 다음에는 가격을
정해야 한다.

가격은 시장가주문 또는 지정가주문으로 낼수 있다.

시장가주문은 주문을 반드시 체결하기 위해 내는 주문이다.

거래는 신속하게 체결될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불리한 가격에 체결되는
경우도 있다.

지정가주문은 특정한 가격을 지정해서 그 가격이나 그보다 유리한 가격에
거래체결을 요구하는 주문이다.

매수주문은 현재 시장가격보다 낮게, 매도주문은 높게 내는게 보통이다.

현 가격보다는 유리하게 거래를 맺을수 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입력된 주문은 선물회사에 연결된 거래소 시스템에 바로 전달된다.

시장가주문은 바로 체결되나 지정가주문은 거래상대방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거래는 주문의 가격 시간 우선순으로 맺어진다.

주문이 체결되면 선물회사가 이를 고객에게 통보해 준다.

< 이승하 현대선물 조사부장.경박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