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7일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이날 폐회 예정이던 제2백3회 임시국회
회기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다.

이에따라 여야간 쟁점사안인 노사정위원회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번주내 상임위 심의를 거쳐 오는 5월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3당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27일 본회의
에서 처리하고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며 <>2개 쟁점법안을 연장된 회기내
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국회법과 국회사무처법도 이번 회기중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손세일 국민회의 원내총무는 "당초 추경안과 법안을 표결처리하려 했으나
일방적인 강행처리보다 3당합의로 통과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회기
연장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강창희 자민련 총무는 "지하철 파업이 원만히 수습됐으니 이제 국회도
타협해 나가자"며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부영 한나라당 총무도 "정부가 노동계에 대해 강경대응하지 말기를
국민들이 바라고 있듯이 여당도 야당의 얘기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