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업계가 국제 전기동 값이 올라 긴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톤당 1천3백달러대까지 내려갔던 전기동 가격
(LME 현물기준)은 최근 1천5백달러선을 넘어섰다.

세계적인 전기동 광산및 제련업체들이 생산을 줄일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월까지만 해도 전선 업계에선 전기동 가격의 하락세로 올해 수익개선이
기대된다는 장미빛 전망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전선업종은 전기동이 원가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탓에 동의 가격변화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다.

최근의 유가 상승도 전기동 생산업체의 원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기동 가격은 95년초 톤당 3천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일본 스미토모상사의
동거래 부정사건과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공급과잉등으로 96년 2천3백달러
(연평균), 97년 2천2백달러, 98년 1천6백50달러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