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을 타고 무선 데이터통신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거래금액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미디어는 무선 데이터통신 단말기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파는 무선
주식거래서비스(MTS) 가입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지난해말 이 서비스를 첫 도입한 대우증권이 4천3백명,
세종증권 4천1백명, LG증권 7백명, 신한증권 6백명, 한양증권 4백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주식을 실제 거래하지는 않지만 시세를 조회하는 이용자 1만1천명을
포함할 경우 모두 2만1천여명이 사이버 주식거래 수단으로 무선데이터 통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대우증권과 세종증권의 경우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하루 평균 주식거래규모가 각각 1백3억원과 1백억원에 달하는 등
거래금액도 크게 늘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최근 16일간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거래금액이 PC통신
(5천2백억원) 다음으로 많은 1천6백50억원을 기록, 인터넷(8백70억원)을
웃돌았다.

무선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직접 객장에 나가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주식 매수및 매도주문을 내면 2~3
초안에 처리되는등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증권사 객장에 나가 단말기(에어포스트) 구입비
13만2천원과 가입비 5만원을 내고 서비스를 신청한 후 접속번호 013과
8자리 고유번호를 받으면 된다.

에어포스트는 담배갑 정도 크기로 주식시세 거래량등 각종 증권시장
정보검색과 매매체결이 가능하다.

한번 이용할 때마다 2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